서울 1일 사상 첫 폭염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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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일 03시 00분


2일도 35도 안팎 예상

폭염 속 일그러진 도로풍경 2008년 폭염특보제가 시행된 이래 1일 서울에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5.5도였다. 경남 밀양, 전북 전주 등은 37도가 넘는 등 이날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최고기온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열기가 뿜어져 나오며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폭염 속 일그러진 도로풍경 2008년 폭염특보제가 시행된 이래 1일 서울에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5.5도였다. 경남 밀양, 전북 전주 등은 37도가 넘는 등 이날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최고기온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열기가 뿜어져 나오며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비바람을 몰고 와 폭염을 누그러뜨릴 것으로 예상됐던 제10호 태풍 담레이(Damrey·캄보디아어로 코끼리)는 한반도를 장악한 북태평양 고기압과의 대결에서 힘 한번 못 쓴 채 계속 서쪽으로만 이동하고 있다.

태풍은 비바람 대신 폭염을 부채질하기만 했다. 담레이가 이동하면서 동풍을 일으키는 ‘북고남저’형의 기압 배치가 형성됐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온도가 크게 올라가는 ‘푄현상’이 나타났고 뜨거운 공기는 1일 서울 등 중부지방을 뒤덮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역 낮 최고기온은 35.3도까지 올랐다. 강원 홍천 37.7도, 경기 수원 36.9도, 전북 정읍은 37.8도까지 치솟았다.

이들 지역에는 모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의 폭염경보는 2008년 폭염특보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2일에도 서울 등의 최고기온은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폭염경보#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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