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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짜 유언장으로 대학설립자 유산 가로채려 한 2명 구속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8-02 10:04
2012년 8월 2일 10시 04분
입력
2012-08-02 10:04
2012년 8월 2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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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검 제천지청은 1일 가짜 유언장을 만들어 대학 설립자의 유산을 가로채려 한 혐의로(공갈 등)로 권모(58)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 씨 등은 지난 2월 제천 A 대학에 근무하는 이 대학 설립자 아들 B(36)씨를 수차례 찾아가 가짜로 만든 B씨의 아버지 유언장을 보이며 유산의 30%를 내놓으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2006년 사망한 이 대학 설립자의 고향 후배인 권 씨가 유산을 가로채기 위해 "대학 설립 전부터 나를 보좌해 온 권 씨에게 유산의 30%를 나눠줘라"는 가짜 유언장을 만들어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은 B씨가 유산 분할을 거부하자 "우리는 안기부 고위간부와 경찰서장 출신이다. 유산을 나눠주지 않으면 아버지의 비밀 업무를 처리하면서 알게 된 대학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유서에 쓰인 아버지 도장과 집 주소가 틀린 것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 구속토록 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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