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야·새벽시간대 전력 수요가 평소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올림픽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의 경기를 보기 위한 ‘올빼미 응원족’ 때문이다. 전력거래소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오전 1시경 열린 한국과 스위스의 축구 B조 예선전, 이어 오전 2시경 열린 양궁 여자단체 경기의 영향으로 해당 시간대 전력 수요가 평소보다 52만 kW 늘었다고 2일 밝혔다. 29일 오전 2시부터 양궁 남자단체전과 박태환 선수가 출전한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이 이어지던 날에도 전력 수요가 약 44만 kW 증가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국제 스포츠 경기가 있으면 경기시간과 경기종목의 관심도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전력수요는 40만∼60만 kW 증가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야간경기 때 전력수요 증가는 TV 시청과 조명 사용량이 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심야나 새벽시간대는 예비전력이 충분해 전력난이 심각한 여름이라도 전력 수급에는 지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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