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세계 첫 치매 치료물질 연구소, 송도 한국뉴욕주립대에 들어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7일 03시 00분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국뉴욕주립대(SUNY)에 세계 최초로 치매 치료 물질을 개발하는 연구소가 들어선다. SUNY와 바이오벤처기업인 보타메디그룹이 고령화사회의 난치병으로 꼽히는 치매 퇴치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보타메디그룹은 해양식물 감태로부터 분리 정제한 폴리페놀계 항산화 성분 ‘시놀(Seanol)’을 활용해 최근 치매 치료제를 선보였다. 이 업체는 기능성 건강식품 원료로 개발한 시놀을 미국 한국 중국 등의 치매 환자 118명에게 투여해 85%가량의 치료효과를 보면서 의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건강기능신소재(NDI) 인증을 받아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시놀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채취한 갈색 해조류 감태를 가루로 가공한 천연물질이다.

SUNY는 교내에 보타메디그룹과 공동으로 ‘미래CNS연구소’를 설치하고 연구용역, 교육 세미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미국 뉴욕에 있는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교수진과 연계해 연구하기로 했다.

한국뉴욕주립대 김춘호 총장은 “파킨슨병과 치매는 완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치료 가능한 원천기술을 이용한 치료제를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인천#송도국제도시#한국뉴욕주립대#치매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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