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책 읽는 인천’… 무료 전자책 5000권 추가제공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7일 03시 00분


스마트폰-태블릿PC用 대여 서비스 확대

주부 김정숙 씨(38)는 요즘 스마트폰을 통해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김 씨는 “평상시 갖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을 수 있는 데다 공간 제약도 덜 받아 좋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책 읽는 도시 인천’이 이처럼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인천시도서관협회는 전자책 대여 서비스 ‘책 읽는 도시 인천’ 애플리케이션(앱)에 신간 5000권을 추가했다고 6일 밝혔다. 3월 말부터 시행된 ‘책 읽는 도시 인천’ 앱은 소장 도서가 9000여 권에 불과했지만 최근까지 약 4만 명의 시민들이 7만여 권의 도서를 이용했다. 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하루 최대 700여 명의 시민이 900여 권까지 이용했다.

이 같은 호응에 따라 박경철, 박범신, 파울루 코엘류, 박완서, 공지영 등 유명작가 도서를 비롯해 어린이들에게 인기인 ‘마법천자문’ ‘꼴’ 같은 인기도서 5000권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협회 측은 앞으로 어린이, 청소년 권장 도서를 추가로 확보해 학생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도서를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9월 말부터 오디오 북(30권)을 클릭하면 책을 드라마 형식으로 읽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내년부터는 영어 원서, 그림책 원화 서비스, 이러닝(e-Learning) 등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책 읽는 도시 인천 앱을 통해 출퇴근 시, 취침 전에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신 전자책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앱은 아이폰 앱스토어, 안드로이드폰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인천도서관협회(www.imla.kr) 웹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협회 측은 인천의 공공기관과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책을 볼 수 있는 무인전자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인천 전자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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