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다문화가족 운전면허 취득, 경찰이 직접 도와드려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8일 03시 00분


충북, 외국인 면허교실 운영

충북도는 도내에 1년 이상 거주한 차상위계층이나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 구성원 150명을 선정해 운전면허 취득을 돕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일선 시군 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지역 다문화가족센터에서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한다. 운전면허교실은 연말까지 운영한다. 현직 경찰관이 학과 수업 강사로 나선다.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지원자를 위해 자원봉사 통역도 준비했다. 교재는 중국어와 베트남어 등 수강생의 모국어로 제작했다. 최종 면허를 취득한 다문화가정 구성원에게는 실기시험 응시 비용 일부(21만8000 원)를 보조한다.

충북도는 2010년 시범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해 다문화가정 구성원 76명이 운전면허를 따도록 도왔다. 충북도내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결혼 등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다문화가정 6428가구와 이들의 자녀 5519명이 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타국에서 온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한국 생활에 빨리 적응하게 하고 취업이나 사회활동에 도움을 주려고 운전면허 취득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다문화가정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