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가 4·11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서울 관악을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이뤄진 자동응답시스템(ARS)방식 여론조사 조작과 관련해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 전 대표를 불러 당시 캠프 관계자 등이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하는 과정에 이 전 대표가 지시를 내리거나 관여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에 참관인으로 나가 있던 전 통진당 대외협력위원장 이모 씨(52)가 당시 선거 사무실에 있던 사람과 음성 통화 및 문자를 여러 차례 주고받으며 실시간으로 조사 상황을 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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