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서 달과 금성이 만났다 헤어지는 ‘우주쇼’가 펼쳐졌다. 14일 오전 2시 41분 48초부터 3시 35분 48초까지 금성이 달 뒤편으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엄폐(掩蔽·Occultation)’ 현상이 관찰됐다. 금성이 오전 2시 20분경 달 밑에 있다가 모습을 감춘 뒤 달의 오른쪽 위로 다시 나오고 있다(아래서부터). 이 현상은 1989년 12월 2일 이후 23년 만에 국내에서 관찰됐으며 앞으로 51년이 지난 2063년 5월 31일 다시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오전 2시 20분부터 4시 15분까지 촬영한 5장을 합성했다. 캐논 EOS-1DX, 800mm 렌즈, 1/125초, f5.6, ISO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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