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에서 5년 연속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5일 청주대에 따르면 산업디자인학과 원은영 씨(3년·사진)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가운데 하나인 ‘2012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에서 ‘리페이퍼스(Repapers)’라는 작품으로 최우수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받았다. 같은 학과 정시현 씨(4년·여)가 ‘러브 터브(Rub tub)’라는 작품으로, 윤세진 씨(4년·여)는 ‘리 스탬프(Re stamp)’로, 중국 유학생인 류좡 씨(劉壯·4년)는 ‘퓨리파이 워터 텐트(Purify Water Tent)’로 각각 본상인 ‘레드닷’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이 학과 학생들은 2008년부터 이 공모전에서 5년 연속 본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청주대를 졸업하고 현재 중국 국방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유학생 왕지저 씨가 ‘위시 폴딩 스트레처(Wish folding stretcher)’라는 작품으로 레드닷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방대 가운데 레드닷 디자인 공모전에서 5년 연속 수상기록을 세운 것은 청주대가 처음이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 독일 iF와 함께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올해 세계 40여 개국에서 60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에 앞서 올해 졸업한 임정은 씨와 엄성영 씨가 2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원은영 씨의 작품 ‘리페이퍼스’는 복사용지 포장 박스를 재활용해 서류 보관함으로 디자인한 것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아이디어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에는 한밭대 이예지 씨(시각디자인 2012년 졸업), 한국산업기술대 김자영 씨(산업디자인공학과 4년)도 참여했다. 정시현 씨의 작품은 제3세계 국가에서 손빨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든 빨래바구니이며, 윤세진 씨의 작품은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성분 분석 스캐너이다. 류좡 씨는 태양열을 활용한 정수기가 결합된 텐트를 제출해 수상했다. 김동하 산업디자인학과장(42)은 “디자인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과 교수들이 학기 중은 물론이고 방학에도 작업실 등에서 밤을 새우며 노력한 끝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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