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청은 선암호수공원의 호수교회와 안민사, 성 베드로 기도방(성당)이 한국에서 가장 작은 종교시설로 인정받아 16일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종교시설은 어른 한두 명이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 호수교회는 높이 1.8m, 너비 1.4m, 길이 2.9m며, 안민사도 높이 1.8m, 너비 1.2m, 길이 3m에 불과하다. 성 베드로 기도방은 높이 1.5m, 너비 1.4m, 길이 3.5m.
크기는 작지만 실내에는 십자가와 불상, 성모마리아상을 두루 갖추고 있어 기도 장소로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다. 지난해 9월 미니 종교시설이 들어서고 나서 세 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평일에는 하루 평균 1500명, 주말에는 평균 2만 명에 달하고 있다.
올 2월 안민사의 불전함 속의 현금이 10대 청소년들에게 털리는 사건이 발생한 후 폐쇄회로(CC)TV도 설치됐다. 남구청은 지난해 1월 이 시설의 디자인을 모방하지 못하도록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지난달 12일 한국기록원 대한민국 미니 종교시설로 인증해 줄 것을 신청했다.
남구청은 이들 종교시설의 세계 기네스 기록 등재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는 주민이 언제라도 찾아와 안식을 찾는 ‘나만의 기도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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