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언제와” 재촉하는 세살 꼬마… 이유 물어보니 “스마트폰 쓰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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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7일 03시 00분


■ 부모 252명 설문조사

만 3∼5세 아이 10명 가운데 4명은 1주일에 3회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은 1회 사용 시간이 30분을 훌쩍 넘겼다.

육아정책연구소 학술지 ‘육아정책연구’ 최신호에 실린 ‘유아의 스마트폰 이용과 관련한 어머니의 인식’ 논문에 실린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만 3∼5세 유아의 부모 15.1%가 “아이가 매일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설문조사는 서울 경기지역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의 부모 25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일주일에 3∼6회 사용한다고 응답한 부모는 23.4%였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의 39%가 일주일에 3회 이상 스마트폰을 접하고 있었다. 일주일에 1, 2회 46.0%, 2주에 한 번 4.0%, 한 달에 1∼2회 8.3% 등으로 집계됐다.

부모의 82.1%가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도록 도와줬다. 아이와 스마트폰을 함께 이용하는 사람의 62.7%는 부모였다. 부모의 33.7%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이유로는 학습에 도움(44.0%), 시대적 흐름(32.0%) 등을 꼽았다. ‘혼자 놀 수 있기 때문’이라는 대답은 8.0%였다.

스마트폰 평균 사용 시간은 10분 이내가 36.1%로 가장 많았고 11∼20분(30.6%), 21∼30분(21.8%) 순이었다. 30분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도 11.6%에 달했다. 부모의 26.6%는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점차 늘고 있다”고 답했다. 아이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는 게임(56.6%), 동화 동영상(23.8%), 사진(9.5%), 동요(4.8%) 등의 순이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유아정책연구#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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