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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돈 없어 배고픈 조폭들, 마약 손댔다가 무더기 쇠고랑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8-20 10:47
2012년 8월 20일 10시 47분
입력
2012-08-20 10:32
2012년 8월 20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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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마약 유통 조폭 28명 등 36명 검거
미국에서 히로뽕을 밀반입,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조직폭력배 24명을 포함, 36명을 검거했다고 경찰이 20일 밝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중 조직폭력배 A(37)씨 등 28명(별건 구속 7명 포함)을 구속하고 마약을 투약한 8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또 달아난 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재미교포인 B(30)씨 등 3명은 2010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LA에서 히로뽕 400g, 엑스터시 300정을 구입한 후 국내 폭력조직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미국에서 코리아타운 갱으로 활동한 전력을 활용, 마약을 구입한 뒤 신체 특정부위나 국제우편물에 숨겨 국내에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폭력배 24명은 이들로부터 히로뽕을 공급받아 하부 조직원, 타 조직원,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의 검거망을 피하기 위해 남의 소변을 콘돔에 담아 속옷에 차고 다니면서 이 소변으로 마약 검사를 받으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조폭은 지난해 10월 인천 구월동 조폭 난투극 사건 이후 조폭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유흥업소 갈취나 불법 대부업 등이 어려워지자 마약 판매를 통해 수입을 챙겨 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3670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히로뽕 110.11g(3억6700만 원), 엑스터시 238정(1200만 원) 등을 압수한데 이어 조폭의 불법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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