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발급하는 ‘재외도민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는 재외도민증을 소지하면 항공료나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을 받는다는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발급 인원이 3만 명을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 출신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고향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2010년 12월부터 재외도민증 발급 업무를 시작했다. 이달 20일까지 3만321명이 재외도민증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95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8274명, 부산 2653명, 경남 2314명, 인천 1189명, 울산 1078명 등이다. 일본 282명, 미국 20명 등 외국에 거주하는 제주 출신 교민도 재외도민증을 발급받았다.
직업별로는 회사원 6320명, 학생 5306명, 주부 3626명 등이고 의사 303명, 해녀 156명, 변호사(법무사 회계사 포함) 79명 등도 재외도민증을 발급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도민증 소지자는 제주도 직영 관광지와 44개 사설관광지에서 제주도민과 비슷한 할인 혜택을 받는다. 항공 및 선박 이용은 물론이고 12개 골프장에서도 할인 혜택을 받는다. 재외도민증 발급 대상은 등록기준지(종전 원적이나 본적)가 제주도인 사람으로 배우자나 자녀도 포함된다.
유종성 제주도 평화협력과장은 “재외도민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제주 소식을 알릴 뿐만 아니라 설문조사 등을 통해 도정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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