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근 바다에서 정치망에 걸린 뒤 서귀포시 성산읍 해양과학관인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생활하던 고래상어가 바다로 돌아간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멸종위기 생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고래상어를 방사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7, 8일 정치망에 걸려 수조관으로 반입된 고래상어 두 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이달 18일 폐사한 뒤 환경단체와 동물보호단체 등에서 나머지 한 마리에 대한 방사를 강력하게 주장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쿠아플라넷 제주 관계자는 “희귀한 고래상어를 가까운 곳에서 관람하고 자연에 대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으나 결과적으로 미흡했다”며 “앞으로 멸종위기 생물뿐만 아니라 해양생물의 보전과 번식에 최선을 다하고 친환경적인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최첨단 아쿠아리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 측은 제주도, 환경단체, 전문가 등과 협의를 거쳐 방사 시기와 장소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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