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은 당초 예상했던 경로와 달리 한반도 인근에 접근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오는 27일 제주도와 전라남도 지역까지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볼라벤은 북서진하면서 세력이 더욱 확장해 올해 들어 가장 강도가 센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심기압 960hPa에, 초속 40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으며, 현재는 중형급이지만 24일부터 대형급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의 반경범위도 400-550km 정도로 매우 넓다.
23일 새벽 괌 북서쪽 약 118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는 볼라벤은 시속 21km의 속도로 북서진하면서, 오는 24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50km 해상을 거쳐 북서진 할 전망이다. 이어 오는 26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80km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와 남해안 일대에는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경로가 다소 유동적이어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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