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전술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군용트럭이 전신주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사고 소식을 듣고 긴급출동한 군용 구난차량도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져 2명이 다쳤다.
23일 오전 9시 6분경 강원 춘천시 사북면 오탄리 도로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5t 트럭이 전신주를 들이받고 도로 오른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트럭 뒤에 타고 있던 표모 상병(20)이 숨지고 운전병 채모 상병(20) 등 12명이 다쳐 춘천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차량은 인근 지역에서 1박 2일 동안 자체 전술훈련을 한 뒤 화천군의 부대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사고가 나자 군부대는 장병들을 구조하기 위해 오전 9시 36분경 10t 구난차량을 출동시켰지만 이 차량마저 사고 지점과 약 5km 떨어진 사북면 원평리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오른쪽으로 뒤집혔다. 이 사고로 선탑자 정모 중사(24)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해당 부대 관계자는 “사고 지점은 새벽에 내린 비로 길이 젖어있었다”며 “군 수사당국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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