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의 관광명소인 강릉 정동진에 레일바이크가 생긴다. 강릉시는 정동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코레일 강원본부와 공동으로 레일바이크를 운영하기로 하고 9월 착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동진 레일바이크는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 등명해변까지 3km 구간에 복선으로 설치된다. 발로 페달을 밟는 일반적인 레일바이크 외에 핸드카를 겸한 기종 등 50∼60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강릉시와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정동진역∼등명해변 1km 구간에 복선으로 철로를 설치하고 레일바이크 30대를 투입하기로 합의했지만 탑승시간이 10여 분으로 짧아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철로 길이와 레일바이크 대수를 늘렸다.
정동진 레일바이크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12월 완공돼 내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 때는 관광객에게 또 하나의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릉시는 레일바이크를 건설 추진 중인 시간체험전시관, 녹색경관길 조성과 연계해 정동진권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29일 시청에서 이와 관련한 실무단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정동진은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연간 200만 명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부상했지만 최근 관광객 감소로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에 직면해 있다. 한편 강원도에는 정선 삼척 춘천 등 세 곳에서 레일바이크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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