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길 만취 여성 차량납치 후 성폭행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7일 10시 01분


서울 서부경찰서는 술에 취한 여성을 차량으로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로 박모 씨(33·보험설계사)를 구속하고 임모 씨(34·회사원)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19일 오전 3시40분경 은평구 녹번동 은평문화예술회관 앞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귀가 중이던 김모 씨(27·회사원)를 주먹으로 때려 위협한 뒤 임 씨의 차량에 태워 인근 여관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동네 친구 사이인 박 씨와 임 씨는 술을 마시고 주변을 배회하다 비틀거리면서 걸어가던 피해자를 발견하자 서로 교대로 성폭행하기로 짰다.

박 씨가 먼저 여관으로 들어가고 임 씨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여관 앞에서 대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가 성폭행을 저지른 뒤 샤워를 하는 사이 김 씨가 방을 탈출해 여관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박 씨는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채 황급히 임 씨와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전과 외에 다른 성범죄 관련 기록은 없어 우발적 범행으로 보고 있다"라며 "박 씨를 상대로 다른 여죄가 있는 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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