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에너지 기술 직접 체험해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9일 03시 00분


‘원전 성과한마당’ 내일 코엑스서 개막

원자력이라는 단어에서 무엇이 떠오르나. 지난해 미국의 대학에서 10대 청소년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32%가 ‘에너지’를 꼽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이 3월 발표한 ‘원자력에너지 안정성에 대한 대국민 조사’에서는 남녀 1011명 가운데 89.9%가 전력공급원으로 원자력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막연한 불안감도 여전하다. 같은 조사에서 원자력에너지와 관련해 핵 방사능 사고 등 두려움을 떠올린다는 비율(52.6%)이 자립 경제성장 등 긍정적인 측면을 떠올리는 비율(47.4%)보다 높았다.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고 원자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국가원자력연구개발 성과한마당 2012’가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연구재단,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주관한다. 최근 5년 동안 원자력과 관련해 나온 연구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자는 취지다.

행사에서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력 과학원리체험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주제는 △미래 △연구개발 △안전 △방사선 △첨단원전 등 5가지. 참가자들은 원자력 과학이론과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다. 물로 움직이는 모형 자동차를 직접 움직여보고, 원전 시설 원격 점검 로봇 체험을 하는 식이다.

원자력 분야 권위자들이 과학자로서의 꿈과 열정, 원자력 연구 개발 경험을 말해주는 ‘전문가 멘토링 강연’도 마련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소속 김용완 박사 등 전문가 11명이 원자력 수소, 초전도물질에 대해 매회 20분씩, 4일 동안 15회에 걸쳐 이야기한다.

창의력 과학원리체험 프로그램은 초중고교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원자력연구개발 성과한마당 홈페이지(www.nuclearSTfestival.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단체 관람을 하면 출석 및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인정받는다. 02-6000-1052.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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