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도 커피처럼 자판기에서 뽑아낸다. 충남 당진시는 지역 명품 브랜드인 ‘해나루쌀’의 보급 확대를 위해 즉석에서 도정한 쌀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쌀 자판기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범 운영에 들어간 쌀 자판기는 대전 하나로클럽 농협대전유통 오룡점에 설치돼 도시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진시 농업기술센터가 농산물 가공판매 확대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개발한 즉석 도정 쌀 자판기는 원료인 벼의 껍질만 벗긴 현미를 원하는 도정 정도로 가공할 수 있게 고안됐다.
소비자가 돈을 넣고 원하는 도정 정도(5∼11분도)를 선택하면 3kg 단위로 즉석 도정돼 포장된 쌀을 받을 수 있다. 자판기에 들어가는 쌀은 올해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전국미곡종합처리장 브랜드 쌀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삼광미여서 밥맛이 일품이다.
농업기술센터 이재중 팀장은 “도심에서 즉석 도정된 당진의 명품 쌀을 농협 매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햅쌀이 출시되면 대대적인 홍보와 판촉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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