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지난달 31일 도주하는 차량에 매달린 위험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마약수배자를 검거한 연제경찰서 교통안전계 김현철 경장을 1계급 특진 임용했다.
경찰은 특진배경에 대해 “김 경장의 투철한 경찰정신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경찰관들의 사기를 높였을 뿐 아니라 평소 직업에 대한 사명감이 투철하고 성실한 업무태도로 주변의 본보기가 돼 온 점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특공대 출신으로 태권도 등 종합 14단의 무술 유단자인 김 경장은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경 부산 연제구 연산4동 교보생명 앞길에서 불법 유턴 단속 중 갑자기 차량이 돌진하자 보닛 위로 뛰어올라 무려 25분(약 15㎞) 동안 매달려 버틴 끝에 차에서 내려 도주하는 범인을 다시 200m가량 추격해 검거했다.
당시 이 장면은 인근에 있던 한 택시의 블랙박스에 찍혀 유튜브 등 각종 SNS와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이후 김 경장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다이하드 경찰관’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성한 부산경찰청장은 특진임용식에서 “생명을 위협받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정의롭게 맞서 범인을 검거한 자랑스러운 경찰관”이라며 김 경장을 격려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이하드 경찰관 1계급 특진 축하드립니다”, “다이하드 경찰관 1계급 특진 자랑스럽습니다”, “다이하드 경찰관 1계급 특진?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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