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좋아했던 과자와 멜로디언, 옷가지를 영정 앞에 놓았지만 먼저 떠난 딸은 아무 말이 없습니다.
[인터뷰 : 준제 스님/ 포항 용연사 주지] "다음 생에는 다시는 악한 일이 없는 좋은 삶을 살다가 갈 수 있도록..."
아름 양을 알지 못했던 시민들도 마지막 길을 배웅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딸을 쉽게 놓아주지 못합니다.
[인터뷰 : 고 한아름양 아버지] "지금 날씨가 추워지잖아 또, 그래서 겨울 옷을 입고 다니라고 가지고 온 거에요."
두 달도 되지 않아 전남 나주에서 또 다시 초등생 납치 성폭행 사건이 터지면서 아버지의 가슴은 더 무겁습니다. [인터뷰 : 고 한아름양 아버지] "그 사람(나주 초등학생) 부모는 나보다 더하지 싶어요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잠자는 아이를 데리고 나가서 그랬다는 게..."
다시는 이런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는 기원과 함께 아름양은 먼 하늘나라로 떠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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