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 무릎 베고 쿨쿨… ‘지하철 문신남’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3일 17시 07분


지하철에서 두 여성의 다리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 ‘지하철 문신남’.
지하철에서 두 여성의 다리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 ‘지하철 문신남’.
'지하철 소변남', '지하철 담배녀' 등 지하철에서 추태를 부리는 사람들이 잇따라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3일 '지하철 문신남'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국내 한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지하철 2호선 여자 다리 베고 자는 문신남'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 3장을 보면,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팔에 문신을 한 남성이 두 여성 사이에 누워 한 여성의 무릎에는 머리를 얹고, 다른 한 여성의 무릎에 다리를 올려놓은 상태로 잠을 자고 있다.

글쓴이는 "2012년 9월 2일 일요일 6시 20분경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에서부터 팔에 문신을 진하게 한 아저씨가 이른 시각에 취해 여자를 양옆에 끼고 잠을 잤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상황을 목격한 시간이 오전인지 오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글쓴이는 "술을 얼마나 먹었는지 지하철이 안방인 냥 잠을 잤다"며 "문신남을 양쪽 보좌하며 무릎을 내어준 여자 둘의 모습이 어이없고 웃겼다"고 적었다.

또한 "사람들이 못마땅하게 보는 게 민망하긴 했는지 두 여성은 휴대전화만 붙잡고 카카오톡만 열심히 했으며 문신남은 그냥 쿨쿨 잠만 잤다"면서 "취해도 공공장소에서 저러지 말자"고 지적했다.

문신을 한 남성과 두 여성이 일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두 여성이 문신을 한 남성의 일행인지를 궁금해 하면서, 좌석에 누워 잠을 자는 '문신남'에 대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개념이 없다", "사람도 많은데 정말 추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채널A 영상] 범죄-추태에 일그러진 ‘시민의 발’ 지하철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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