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삼척 LPG 폭발사고 성금 10억 눈앞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6일 03시 00분


지자체-기업-주민 도움 손길… 융자지원-위로금 지급 추진도

강원 삼척시 남양동 상가 액화석유가스(LPG) 폭발사고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성과를 내고 있다. 삼척시가 벌이고 있는 성금 모금에는 4일까지 377건(개인 또는 기관 단체), 9억4976만 원이 접수돼 1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동양그룹과 STX그룹이 각각 2억 원, 동부발전이 1억 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도내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 군부대, 주민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진미령 씨도 100만 원을 기탁했다. 지자체의 행정 재정 지원도 활발하다. 강원도와 삼척시, 강원신용보증재단, 강릉소상공인지원센터는 남양동주민센터에 융자지원 상담실을 설치하고 재해자금 지원 절차를 간소화했다. 강원중소기업청은 피해 소상공인들에게 정책자금인 ‘돌발재해자금’을 최고 5000만 원까지 융자해 주기로 했다. 강원도는 이 자금에 대한 연리 2%의 이자를 보전해 준다.

삼척시는 폭발사고 사상자 등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는 한시적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남양동 사고뿐 아니라 7월 15일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모 교회 가스 폭발사고 사상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삼척시 가스 폭발사고 사상자 등에 대한 위로금 지급 조례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인재여서 정부의 지원을 받을 근거가 없다”며 “정부의 직접 지원은 없지만 각계각층에서 내미는 사랑의 손길이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발생한 남양동 가스 폭발사고로 1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으며 56개 점포와 8개 주택이 피해를 보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삼척#가스폭발사고#모금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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