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육지에서는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청주성 탈환 전투를 기념하는 ‘청주읍성큰잔치’가 6∼9일 청주 도심 성안길 일원에서 열린다. 청주성 탈환 4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올해 축제는 ‘시민, 역사를 꽃피우다’를 주제로 다양한 시민참여형 행사가 마련됐다.
가장 큰 행사는 8일 오전 9시 시작되는 ‘청주읍성돌기’. 시민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상당공원을 출발해 도청 사거리∼동문터∼남궁병원 사거리∼청주약국(남문터)∼청주YMCA∼서문 오거리∼성안길 입구(북문터)를 거쳐 다시 상당공원까지 1.7km를 걸으며 청주읍성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장돌뱅이 가장행렬 등의 볼거리와 주먹밥 시식 행사도 함께 열린다.
읍성돌기 행사 뒤 펼쳐지는 청주성 탈환 재현 행사도 볼거리다. 청주읍성 서문(청추문) 터인 서문 오거리 일원에서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병과 승병 백성들이 성을 되찾는 과정을 극형식으로 연출해 승전의 기쁨과 감동을 나눈다.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도청 사거리∼청원군청까지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토요예술난장’을 연다. 이곳에서는 100인의 기타 합주를 비롯해 퓨전타악 비보이댄스 마임 코스프레 역사체험극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읍성 발굴 현장을 둘러보는 청주읍성발굴현장 탐방(6∼9일), 청주 장날의 감초였던 장돌뱅이 로드쇼(8, 9일), 청주읍성 달빛여행, 성안길 100년 사진전도 열린다. 청주서문시장 삼겹살거리 13개 식당은 8일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삼겹살 1인분을 5000원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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