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2017년까지 마을공동체 1000곳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2일 03시 00분


올해 100곳 최대 600만원 지원… 마을활동가 3000여명 양성
관 주도로 사업획일화 우려

서울시가 2017년까지 1000개 가까운 마을공동체와 마을활동가 3000여 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박원순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11일 시가 발표한 ‘마을공동체 5개년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100곳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총 975곳의 마을공동체가 조성된다. 시는 심사를 거쳐 마을당 100만∼600만 원의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또 종합지원센터에는 ‘마을아카데미’ 과정을 설치해 5년 동안 모두 3180여 명의 활동가를 양성하기로 했다.

마을마다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에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도 만든다. 커뮤니티 공간은 ‘북카페’나 문화예술공간인 ‘마을예술창작소’, 청소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 휴(休) 카페’ 작은도서관 등으로 꾸며진다. 커뮤니티 공간에는 최고 5000만 원까지 운영비를 지원한다. 주민들의 마을공동체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부모 커뮤니티나 육아공동체, 아파트공동체 마을공동체기업 등에도 운영금 등을 지원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위탁 형식의 관(官) 주도 마을공동체 조성 사업이 자칫 획일화된 모델을 강요할 수 있고, 마을 고유의 성격을 훼손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마을공동체 5개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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