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마로면 기대리의 공동체 마을인 선애빌(대표 양승환)에서 15일 ‘지구 힐링 콘서트’(사진)가 열린다. 환경오염과 자연재해, 온난화 등으로 중병에 걸린 지구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콘서트다.
오후 6시 반 공식 행사에 앞서 전 참가자들이 맨발로 콘서트장 주변을 걷는 식전행사가 진행된다. 지구와 직접 교감한다는 의미다. 이어 석양 속에서 오카리나 선율이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인디밴드의 공연이 열린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다룬 MBC 다큐멘터리 ‘지구의 눈물’ 시리즈 사진전과 함께 이 프로그램 중 ‘남극의 눈물’을 연출한 김진만 프로듀서가 나와 남극의 현실을 직접 들려준다.
사회적 기업 ‘아토’의 타악 퍼포먼스에 이어 가을 밤하늘을 보며 지구를 위로하는 ‘지구교감명상’ 시간도 마련됐다. 공식 행사가 끝나는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12시간 동안 ‘전기 없는 12시간’ 체험이 진행된다. 전기 없이 생활하는 불편함 속에서 전기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다.
양승환 대표는 “아파하는 우리의 어머니 ‘지구’를 위로하고 이 과정에서 관객 모두가 함께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콘서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무료.
50여 가구가 사는 선애빌은 의료계 법학계 교육계 예술계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생활 속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생태순환시스템을 연구해 삶에 적용하는 공동체다. 070-7845-3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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