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시대 인류의 모습은 어땠을까.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을 법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2012 전곡선사박물관 특별기획전 ‘빙하시대 사람들(Man in Ice Age)’은 혹독한 추위가 온 지구를 뒤덮었던 시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경기 연천군 전곡선사박물관에서 24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약 6개월간 87점의 관련 자료들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상설전시실에서 기획전시실로 이어지는 얼음 동굴 입구를 통해 빙하시대로 이동하게 된다. 통로를 따라 들어간 기획전시실은 벽 없이 하나의 커다란 빙원 모습으로 꾸며져 있다. 기증 화석을 재구성한 빙하시대의 대형 동물들과 얼음 속에 갇힌 꼬마 매머드 ‘디마’를 만난다. 또 이미 성장한 매머드, 털 코뿔소, 들소의 진품 화석들이 재구성돼 관람객들을 맞는다. 빙하시대 동물인 동굴곰과 원시말 등도 볼 수 있다.
극지에서 추위를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는 북극의 이누이트, 시베리아 야쿠트 지역 사람들의 삶도 소개된다. 야쿠트 지역 유물들은 시베리아의 생활도구 및 샤먼의 의상과 도구들을 전시해 극한의 환경에서 정신적인 안식과 풍요를 갈망했던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맞은편 벽에는 후기 구석기 시대 인간들이 만들어낸 뛰어난 사냥 도구로 화산암인 흑요석으로 만든 석기들이 전시된다. 이 석기들은 일본의 고고학자가 당시의 기술을 복원해 제작한 것들로 당시 석기 제작 기술의 발달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어린이 청소년 2000원. 자세한 내용은 전곡선사박물관 홈페이지(www.jgpm.or.kr)나 안내센터(031-830-5600)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