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 또 오면 이렇게 견뎌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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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8일 03시 00분


당시 인류생활상 재현… 전곡선사박물관 특별전

특별기획전 ‘빙하시대 사람들’에 전시된 매머드 골격을 복원한 모형. 경기도 제공
특별기획전 ‘빙하시대 사람들’에 전시된 매머드 골격을 복원한 모형. 경기도 제공
빙하시대 인류의 모습은 어땠을까.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을 법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2012 전곡선사박물관 특별기획전 ‘빙하시대 사람들(Man in Ice Age)’은 혹독한 추위가 온 지구를 뒤덮었던 시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경기 연천군 전곡선사박물관에서 24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약 6개월간 87점의 관련 자료들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상설전시실에서 기획전시실로 이어지는 얼음 동굴 입구를 통해 빙하시대로 이동하게 된다. 통로를 따라 들어간 기획전시실은 벽 없이 하나의 커다란 빙원 모습으로 꾸며져 있다. 기증 화석을 재구성한 빙하시대의 대형 동물들과 얼음 속에 갇힌 꼬마 매머드 ‘디마’를 만난다. 또 이미 성장한 매머드, 털 코뿔소, 들소의 진품 화석들이 재구성돼 관람객들을 맞는다. 빙하시대 동물인 동굴곰과 원시말 등도 볼 수 있다.

극지에서 추위를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는 북극의 이누이트, 시베리아 야쿠트 지역 사람들의 삶도 소개된다. 야쿠트 지역 유물들은 시베리아의 생활도구 및 샤먼의 의상과 도구들을 전시해 극한의 환경에서 정신적인 안식과 풍요를 갈망했던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맞은편 벽에는 후기 구석기 시대 인간들이 만들어낸 뛰어난 사냥 도구로 화산암인 흑요석으로 만든 석기들이 전시된다. 이 석기들은 일본의 고고학자가 당시의 기술을 복원해 제작한 것들로 당시 석기 제작 기술의 발달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어린이 청소년 2000원. 자세한 내용은 전곡선사박물관 홈페이지(www.jgpm.or.kr)나 안내센터(031-830-5600)로 문의하면 된다.

연천=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빙하기#전곡선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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