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부산 MICE산업의 중심인 해운대 센텀시티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MICE산업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분야를 일컫는 서비스산업이다.
특히 벡스코는 올해 6월 대형 국제회의장인 오디토리움과 제2전시장 등 시설 확충을 끝냄에 따라 부산이 세계 속의 MICE 도시로 도약하는 데 최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6∼21일 열리는 ‘2012 국제물협회(IWA) 세계 물회의 부산총회’는 물 올림픽으로 불릴 정도로 큰 국제행사다. 130여 개국에서 7000여 명의 물 관련 전문가와 기업, 학회,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가해 물 문제를 논의한다.
17∼20일에는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다루고 수출상담이 이뤄지는 부산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2012)이 마련된다. 같은 기간 50여 개국 1200명이 참석하는 국제신재생에너지학술대회와 재생에너지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부산의 문화콘텐츠인 영화와 게임 관련 전시회도 잇따라 마련된다. 부산국제영화제(BIFF·10월 4∼13일)에 맞춰 다음 달 8∼11일 아시아필름마켓이 이곳에서 열린다. 40개국에서 500개사, 1500여 명의 영화산업 관계자가 참석해 영화작품 구매와 판매를 한다. 11월 8∼11일에는 세계 3대 게임전시회로 자리 잡은 ‘지(G) 스타’가 열린다. 올해는 제2전시장을 포함해 벡스코 전체 전시장을 대부분 사용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된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 국내 4대 조선사를 비롯해 해외 유수 업체들이 참가하는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도 11월 14∼16일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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