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국내 초중고교와 대안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이 4만6954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초중고교로 분류되지 않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외국인학교 학생(9035명)을 포함하면 다문화가정 학생은 5만5989명이다.
다문화가정 학생은 첫 조사를 시작한 2006년 9839명, 2007년 1만4654명, 2008년 2만180명, 2009년 2만6015명, 2010년 3만1788명, 2011년 3만8678명으로 6년 만에 5배로 늘었다. 전체 학생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 0.70%에서 2013년 0.88%, 2014년 1.1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유형별로 보면 국내출생 자녀(4만40명)와 중도입국 자녀(4288명)를 포함한 국제결혼가정 자녀가 94.4%로 가장 많았다. 중도입국 자녀는 지난해(2540명)보다 68.9%나 증가했다. 외국인가정 자녀는 5.6%(2626명)였다.
학교별로는 초등학생이 72.0%(3만3792명)로 가장 많지만, 중학생 비율도 20.5%(9647명), 고등학생은 7.5%(3515명)로 늘어나는 추세다.
거주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2.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서울(15.9%), 전남(8.0%) 순이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학생은 전체의 43.4%를 차지했다. 부모의 국적은 중국이 33.8%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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