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산바가 15호 볼라벤, 14호 덴빈에 이어 22일 사이에 세 번째로 한반도를 강타했다. 연이어 발생한 태풍 3개가 모두 한반도에 상륙하기는 1904년 태풍 관측 이래 처음이다.
산바는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수도권을 비켜갔지만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큰 피해를 남겼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9시 현재 제주 405mm, 경남 창원 341mm, 산청 304mm 등 제주와 영남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861mm, 경북 경주 토함산 487mm 등 산간지방에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태풍의 출구였던 강원 영동지방에도 대부분 200mm 이상의 강수량을 나타냈다. 경북 성주에서 주민 한 명이 산사태에 매몰돼 숨지는 등 전국에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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