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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난 美 대학총장” 신분 속여 여성 8명 성폭행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9-18 16:23
2012년 9월 18일 16시 23분
입력
2012-09-18 12:22
2012년 9월 18일 12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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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미국 대학 총장 또는 목사라고 속여 여성 8명을 성폭행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해 9월말부터 7월까지 A씨 등 20~50대 여성 8명을 영등포구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강제추행하거나 강간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서모 씨(64)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결과 서 씨는 목사 출신의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대학 총장 행세를 하고 다녔으며 이 오피스텔에 통일 관련 업무를 하는 연구소를 차려놓고 비서 A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 씨는 자신을 목사로 알고 만난 40~50대 여성 교인들에게는 '다리가 아프니 안마를 해달라'는 등의 말로 오피스텔로 유인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 씨는 범행 후 '신고하지 않으면 내 재산을 물려주고 외국에 나가 공부도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말로 여성들을 회유·협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 씨는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지만 여성들을 협박하기 위해 찍어뒀던 성폭행 동영상 일부가 휴대전화에 남아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사건을 14일 검찰에 송치했으며 서 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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