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에서 탄생한 음악극 ‘봄, 봄’이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춘천시문화재단은 지역 중심의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을 위해 제작한 ‘봄, 봄’을 다음 달 9∼28일 서울 남산 국악당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춘천 출신 김유정의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오태석 씨가 연출을 맡았다. ‘봄, 봄’은 올해 6월 춘천에서 초연 당시 연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춘천의 예술가들이 공동 참여하고 지역 자본으로 제작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오태석 씨는 “김유정 선생은 1930년대 혹독한 세상에서 봄봄을 통해 서민의 소박한 웃음을 이 시대에도 통하는 해학으로 승화시켰다”며 “소설 속 에피소드를 통해 지금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티켓은 전석 3만 원으로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며 춘천시민은 20% 할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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