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단체의 반한(反韓)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태극기를 모독하고 훼손하는 일본인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잇달아 인터넷에 올라왔다. 18일 유튜브에는 6월 도쿄에서 벌어진 극우단체 집회 동영상이 올라왔다. 46분 53초 길이의 이 동영상 후반부에 등장한 한 일본인 남성은 태극기 모양이 어설프게 그려진 천을 찢고 땅에 던진 뒤 짓밟았다. 군복을 입고 철모를 쓴 이 남성은 손에 든 태극기 그림을 가리키며 “펩시콜라 마크”라고 비웃기도 했다. 그림의 네 귀퉁이에는 사괘 대신 바퀴벌레를 그려 놓았다. 태극기 그림을 일본인 여러 명이 번갈아 발로 밟는 10분 20초 분량의 동영상도 있다. 15일 유튜브에 올려진 3분 20초 길이의 동영상에는 해골 모양 가면을 쓴 남성이 등장한다. 이 남자는 벽에 걸린 태극기를 발로 차더니 ‘滅韓(멸한)’이라고 쓴 태극기 곳곳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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