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대안학교인 ‘나우학교’를 설립해 20일 개교한다.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나우학교의 첫 입학생은 중학교 1, 2학년 15명. 학교생활 부적응, 학교폭력, 가정형편 등으로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놓인 학생 중 지역 내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입학생을 선발했다. 교육은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대안학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교장 1명, 담임교사 2명, 강사 10명이 맡는다.
수업과정은 기획부터 실행, 평가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 국어 영어 수학 등 보통 교과뿐 아니라 협동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발표회와 전시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을 지향한다. 또 목공 도예는 물론 스포츠댄스와 타악기 연주 등 대안 수업도 이뤄진다. 김성환 구청장은 “전국에 7만5000여 명의 학업중단 위기 학생이 있고 구내에도 500명에 달한다”며 “이들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사회에서 낙오하지 않도록 길을 만들어주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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