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안전을 위해 자치단체, 경찰 등이 나섰다. 제주도는 도보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해 다음 달부터 3개 부속 섬을 포함한 25개 올레 코스에 ‘올레길 지킴이’ 147명을 배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코스별로 3∼9명의 지킴이를 배치한다. 특별 제작한 모자와 조끼를 착용하고 취약시간대를 중심으로 하루 6시간 순찰활동을 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5일부터 올레 도보여행자 등 관광객이 위급 상황에 닥쳤을 때 단말기 버튼만 누르면 112 종합상황실에서 위치를 추적해 긴급 출동하는 ‘제주 여행 지킴이’ 긴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7월 올레 코스에서 발생한 여성 피살사건 같은 강력사건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조치다. 목걸이형 단말기는 제주공항과 제주항의 관광안내센터와 올레 종합안내소 등에 비치해 여행객들이 빌릴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 자치경찰은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올레 6코스(쇠소깍∼외돌개), 8코스(월평마을∼대평포구), 10코스(화순금모래해변∼모슬포항)를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벌인다.
제주도는 지난달 시행한 올레길 안전진단 조사에서 추락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6개 코스 10개 구간 1615m에 11월 말까지 1억3000만 원을 들여 안전난간을 마련한다. 652곳에 안내판과 이정표, 위험안내 표지판 등을 추가로 설치해 도보여행자들이 코스를 이탈해 길을 잃거나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올레길 안전수칙 홍보, 난청지역 개선, 안내소 확대 지정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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