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세종시에도 국제고 생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0일 03시 00분


서울 인천 경기 부산 이어… 2013도 신입생 모집

서울 인천 경기 부산 등에 이어 세종시에도 국제고가 생긴다. 세종시교육청은 당초 행정도시건설청이 세종시에 세울 것을 검토한 외국어고를 국제고로 바꿔 설립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 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한 신청 변경안이 이날 지정동의(승인)를 받았다.

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2013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외국어고냐 국제고냐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물은 세종시 1∼2생활권의 2만6940m²(8163평)에 지난해 11월 착공돼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제고는 외국어 습득만을 겨냥한 외국어고와는 달리 외국어와 함께 국제정치, 국제경제, 국제법률 등을 배운다. 세종국제고는 학년당 100명씩(학년당 5학급) 300명 규모이며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시 교육청이 국제고를 희망한 것은 세종시의 규모 등으로 볼 때 국제고가 우수학생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 외국어고는 해당 광역시도 안에서 모집하지만 국제고는 국제고가 있는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모집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세종시에 외국어고가 생긴다면 관내 우수 중학생을 모두 흡수해 나머지 4개의 인문계고가 큰 타격을 받게 될까 우려됐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국제고에 관내 중학생이 입학할 수 있어야 한다는 학부모의 주장을 고려해 지역 우수자 전형(지역할당제)을 실시해 입학정원의 10%(10명)는 지역 내 학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20%)와 해외 귀국자 자녀 및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거주할 외국인 자녀에게도 입학을 허용할 방침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대전#충남#세종시#국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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