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강화 인화리 골프장 3년 만에 건립 백지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1일 03시 00분


환경파괴 논란-경기침체… 인천시, 폐지안 20일 가결

인천 강화군에 들어설 계획이었던 18홀 규모의 ‘인화리 골프장’ 건립 계획이 백지화됐다.

인천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던 강화군 양사면 인화리 일대 108만6800여 m² 규모의 터에 대한 ‘용도지역 환원 및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폐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림지역에서 체육시설 조성이 가능하도록 한 91만6720m²의 터가 다시 농림지역으로 환원됐다.

2009년 5월 이 골프장 터가 도시계획사업구역으로 지정되자 환경단체 등은 “난개발을 부추기는 반환경적인 특혜 행정”이라고 반발했다. 여기에 사업 자체도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출이 막히면서 더이상 진척되지 않았다. 시는 사업자 측에 9차례에 걸쳐 사업시행을 촉구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으며, 결국 백지화 수순을 밟았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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