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경대 강단에 선 ‘미스 서울’ 탤런트 출신 박시원 씨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1일 03시 00분


방송MC과 4과목 강의

박시원 씨가 대경대 방송MC과에서 수업을 하다 포즈를 취했다. 대경대 제공
박시원 씨가 대경대 방송MC과에서 수업을 하다 포즈를 취했다. 대경대 제공
“학생들의 눈이 카메라처럼 느껴집니다.”

미스 서울 출신으로 TV 드라마 연기자와 광고모델로 활동했던 박시원 씨(29)가 경북 경산시 대경대 강단에 섰다. 이달부터 이 대학 방송MC과에서 ‘대사 실습’ ‘예능프로그램 MC’ ‘장면 연기’ 등 네 과목을 일주일에 10시간 강의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TV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방송과 인연을 맺은 박 교수는 2007년, 2009년에 각각 미스 서울 ‘미’와 ‘선’에 뽑히기도 했다.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3학년 양원석 씨(24)는 “어릴 때부터 쌓은 연기 실력이 느껴지는 수업”이라며 “일방적 강의가 아니라 학생들의 특성을 잘 살리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대학생을 가르치고 싶은 꿈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막상 강단에 서니 공부할 게 더 많아진다”고 말했다.

이 학과는 방송인 남희석 씨가 2008년부터 2년 동안 서울을 오가며 강의를 하면서도 한 번도 결강을 하지 않아 학생들의 강의평가에서 1위를 한 적이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박시원#대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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