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김용택 시인 만나러 갈까… 그림책 전시회 갈까… 부산 책 잔치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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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1일 03시 00분


부산민주공원은 22, 23일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에서 ‘놀고 자빠진 책’을 주제로 어린이책잔치를 연다. 지난해 열린 어린이 책잔치 행사 모습. 민주공원 제공
부산민주공원은 22, 23일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에서 ‘놀고 자빠진 책’을 주제로 어린이책잔치를 연다. 지난해 열린 어린이 책잔치 행사 모습. 민주공원 제공
독서의 계절을 맞아 부산지역에서 다양한 책 잔치가 열린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헌책방 골목인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에서는 다음 달 5∼7일 제9회 보수동 책방골목 축제가 열린다. 책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500원 데이(day)’와 책 관련 스탬프 만들고 찍어보기, 책갈피 만들기, 공예체험, 캐리커처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책방골목과 책방골목문화관에서는 애니메이션 영화도 상영한다. 최종규 작가의 골목사진전과 신현경 작가의 아티스트 북 전시회도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영어 영작문대회와 사생대회도 열린다. 051-600-4062

다음 달 12∼14일 중구 용두산공원 일원에서는 ‘시민의 서재’를 주제로 문화예술창작공간 ‘또따또가’가 주최하는 제3회 가을독서문화축제가 열린다. 개막 행사로 용두산공원 야외무대에서는 김용택 시인 초청 북 콘서트가 열린다. 강은교 시인을 비롯해 강동수, 배유안 작가와 만남의 시간도 마련된다. 책을 재활용해 예술작품을 만드는 책의 환생전, 고서 만져보기 등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에 금정구 남산동 요산문학관과 동래구 온천1동 이주홍문학관, 해운대구 중2동 추리문학관 등 세 곳을 관람하고 스탬프를 찍어오면 도서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도 있다. 051-469-1978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에서는 22, 23일 ‘놀고 자빠진 책’을 주제로 제13회 부산 어린이 책잔치가 펼쳐진다. 그림책 ‘개구리네 한솥밥’으로 유명한 오치근 그림책 작가의 원화 전시회도 1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린다. 어린이를 위한 노래 찾아주기 모임인 ‘백창우 아저씨와 굴렁쇠 아이들’이 엮어내는 ‘재미있는 노래상자’ 공연에서는 관객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시간도 마련된다. 판타지 동화 ‘고양이학교’를 쓴 김진경 작가를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책 퍼즐, 책 쌓기, 책 도미노, 책갈피 만들기 등으로 꾸며지는 책잔치 놀이마당도 이어진다. 엄마들이 진행하는 인형극과 이야기 마당도 펼쳐진다. 국내 출판사에서 보내온 그림책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051-790-7404

이 밖에 부산시청 직원 독서동아리인 독서클럽은 21일 오후 5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독서토론회 100회 돌파를 기념해 ‘은교’ 작가 박범신 씨를 초청해 강연회를 연다. 2001년 9월 회원 20여 명으로 창립한 토론회는 공무원 조직 내 책 읽기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 부산시는 11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인문학포럼을 앞두고 2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독서 감상문을 모집한다. 051-888-3456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책 잔치#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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