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걷고… 보고… 즐기고… 올레! 10월 31일부터 4일간 제주 올레길 걷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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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4일 03시 00분


지난해 제주올레 걷기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해녀들의 공연을 감상하며 축제를 즐겼다. 동아일보DB
지난해 제주올레 걷기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해녀들의 공연을 감상하며 축제를 즐겼다. 동아일보DB
느릿느릿 걸으면서 공연을 즐기는 걷기축제가 제주올레 코스에서 펼쳐진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다음 달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2012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회를 맞는 걷기축제는 10∼13코스에서 열린다. 31일 10코스(화순금모래해변∼하모체육공원), 11월 1일 11코스(하모체육공원∼무릉생태학교), 2일 12코스(무릉생태학교∼용수포구), 3일 13코스(용수포구∼저지마을회관)로 하루에 한 코스씩 걸으며 진행한다. 코스당 평균 16km가량으로 4∼6시간이 소요된다. 축제 참가자들은 길을 걸으며 바닷가, 숲길, 오름(작은 화산체) 등 자연이 만든 무대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노래는 물론이고 오케스트라 공연, 첼로와 플루트 연주, 무용, 뮤지컬, 난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제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올레 코스 주변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먹거리 장터를 마련해 대표 음식을 선보인다. 전통혼례 이벤트와 함께 해녀 관련 전시회도 열린다.

이번 축제에 프랑스 언론인 출신 작가로 세계적인 도보여행가인 베르나르 올리비에 씨(74)가 참가한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국 시안(西安)까지 1만2000km에 이르는 실크로드를 걸은 뒤 ‘나는 걷는다’라는 책을 펴냈다. 축제에서 도보여행의 가치와 도보여행을 통한 재활의 의미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다음 달 4일까지 제주올레걷기축제 홈페이지(ollewalking.co.kr)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사전 신청한 참가자에게 머플러, 배지, 후원기업 기념품 등을 지급한다. 참가비는 개인 1만 원, 단체(20명 이상) 1인당 8000원이다. 064-762-2190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올레 코스#걷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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