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0월 13일 김포시 함상공원 일원에서 철책을 따라 걷는 ‘2012 평화누리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코스는 김포 함상공원(사진)을 출발해 손돌묘∼덕포마을∼덕포진 입구∼범선 카페∼대명항을 거쳐 함상공원으로 돌아오는 평화누리길 첫 번째 코스(6.5km)에서 진행된다.
평화누리길은 김포 대명항∼고양 호수공원∼파주 임진각∼연천 신탄리역을 잇는 12개 코스(184km)의 도보 여행길로 경기 북부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안보관광지와 자연생태계를 가까이에서 보며 걸을 수 있다.
‘함상공원’은 지난해 1월 김포시에서 퇴역한 상륙함을 개조해 조성했다. 배 위에서는 디지털 함상 체험을 할 수 있고, 대명항 전체를 조망할 수도 있다. 천안함 영웅 한주호 준위 영정도 이곳에 있다. 또 1231년 오랑캐를 피해 강화도로 건너가던 고려 고종을 위해 물길을 알려주고 참수당한 ‘손돌의 묘’, 조선말 포를 쏘는 불씨를 보관하고 포사격을 지휘했던 ‘덕포진’ 등 곳곳의 숨은 명소도 볼 수 있다.
자세한 참가 방법은 DMZ 홈페이지(dmz.gg.go.kr), 경기도평화누리길 카페(cafe.daum.net/ggtrail)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내달 5일까지이며 참가비는 없다.
걷기대회와 함께 평화누리길을 주제로 한 ‘제3회 평화누리길 사진공모전’도 열린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상금은 800여만 원이다. 평화누리길의 특징이 잘 나타나도록 표현한 미발표작이면 응모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10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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