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25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철가방 천사’ 김우수 씨(당시 54세)가 생전에 뿌린 나눔의 씨앗이 아름드리나무로 자라 열매를 맺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에서 ‘우수처럼’ 캠페인을 열어 그의 1주기를 추모했다. 시민들은 “어두운 세상에 따뜻한 등불을 밝혀 줘 감사하다”는 쪽지를 붙이며 김 씨의 1주기를 추모했다. 이날 시민 100여 명이 후원 약정서를 작성했다.
재단에 따르면 김 씨 타계 이후 ‘우수하우스’ ‘우수가게’ ‘우수교실’ 등 그의 뜻에 따르는 6개 분야의 후원 사업이 추진돼 국내외에서 1700여 명이 지원받는 ‘열매’를 맺고 있다.
김 씨가 생전 가족처럼 지냈던 중국식당 ‘동보성’ 직원들은 이날 가게 문을 닫고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에 잠들어 있는 김 씨를 찾았다.
김 씨의 후원을 받으며 상고에서 은행원의 꿈을 키워온 신윤희(가명·17) 양은 24일 하나은행으로부터 ‘고졸 행원으로 입사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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