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전통시장 8곳과 대형할인점 8곳을 대상으로 추석 주요 물품 15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평균 1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물품의 합산 평균가격은 전통시장이 33만8860원, 대형할인점은 41만363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산물 가격의 경우 전통시장이 대형할인점보다 평균 27.4% 싼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대추 54%, 사과 36%, 배 22% 순이다. 축산물도 전통시장이 쇠고기 33%, 닭고기 31%, 달걀 27% 등 평균 30% 저렴했다.
배추(49%) 무(4%) 등 채소는 대형할인점이 쌌다. 수산물의 경우 조기만 전통시장이 15% 저렴했고 명태 고등어 갈치 오징어 등은 대형할인점이 평균 7% 싼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할인점이 원양어선을 통해 수산물을 구입해 냉동상태인 반면 전통시장은 비싼 대신 신선한 편이었다.
팔달시장은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모두 대형할인점보다 저렴했다. 합산 가격이 대형할인점보다 10만 원 정도 낮았다. 서문시장은 농산물이 대형할인점에 비해 40%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시장은 쇠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시가 주부 물가모니터 요원을 파견해 매주 두 차례씩 가격을 조사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daegu.go.kr) 생활정보에서 볼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전통시장은 산지 직거래를 통해 물류비용을 아끼고 인건비 임대료가 대형할인점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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