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불교의 흔적과 현재를 찾는 성지 순례길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와 불교계 등이 전통사찰과 문화재 사찰 등을 순례하며 불교 전래의 의미 등을 되새기는 6개 성지순례 코스를 만들었다고 25일 밝혔다.
불교 성지순례 코스는 제주지역 불교 전래와 부흥의 중요 사찰인 관음사, 법화사, 수정사지 등을 비롯해 템플스테이가 가능한 약천사, 광명사 등을 거치도록 했다. 불교 문화재를 보유한 존자암, 불탑사, 삼광사 등과 불교 관련 산신기도처인 천왕사, 선덕사 등도 순례길에서 만날 수 있다. 6개 코스 명칭은 지계(持戒), 보시(布施),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 등 대부분 불교에서 쓰는 용어를 붙였다. 6개 코스 가운데 지계의 길을 다음 달 6일 먼저 개장한 뒤 내년 2개 코스, 2014년 3개 코스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불교 계율을 지킨다는 뜻을 담고 있는 지계의 길은 14.2km로 제주시 제주국제공항 입구 해태동산을 출발해 오라선원∼보문사∼오라올레∼월정사∼구암굴사 등을 거쳐 관음사까지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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