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MBA는 2002년 국내 최초로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 인증을 획득하면서 최정상 경영대학으로 인정받았다. AACSB는 세계 경영교육 증진과 질 관리를 위해 미국에 1916년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경영대의 교수진 학생 시설 연구실적 등을 종합 심사해 평가한다.
서울대 MBA와 경영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캠퍼스아시아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국내 경영대학 가운데는 유일하다.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 대학들이 범아시아 경제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해 정책연구 교과개발 인재육성 등을 협력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MBA 학생들을 아시아 비즈니스 전문가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대 MBA에는 주간 과정인 SNU MBA와 Global MBA, 주말집중 과정인 Executive MBA가 개설돼 있다. 주간 MBA는 올 8월부터 16개월(졸업까지는 18개월) 4학기로 연장됐다. 이전까지는 12개월 4학기 체제였다. 16개월간 강도 높은 수업이 진행돼 실제로는 2년제 해외 MBA와 강의시간이 같다.
SNU MBA는 한국기업의 경영현실과 글로벌 스탠더드의 조화를 추구한다. 금융 MBA 트랙과 일반경영 트랙 가운데 하나를 택할 수 있다.
글로벌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미래 경영자 양성을 목표로 하는 Global MBA는 100% 영어로만 수업이 진행된다. SNU MBA와 Global MBA 모두 복수학위제나 교환학생제도와 같은 국외수학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두 과정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풀타임으로 수업한다.
주간 MBA 과정의 3·4학기에는 선택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해외 상위 10위권 내의 비즈니스스쿨에서 초빙한 외국인 교수들의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초빙교수들은 와튼스쿨 런던비즈니스스쿨 뉴욕대 듀크대 등에서 연구 실적과 강의 실력을 인정받은 교수들이다.
Executive MBA는 기업의 임원이나 관리자급을 대상으로 하는 2년제 주말집중 과정이다. 금요일 오후 3∼7시, 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6시 반 강의가 있다. 회사에서 파견하는 회사 지원자만 등록할 수 있고, 개인 자격으로는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학생 개개인별 역량이 뛰어나고 학생 간 네트워크도 강력하다.
서울대 MBA 재학생들은 해외에서 공부할 기회도 많다. 2008년부터 듀크대 베이징대 등과 복수학위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예일대를 추가했다. 3∼6개월 동안 해외 비즈니스스쿨에서 공부할 수 있는 교환학생제도도 있다. NYU UCLA 케임브리지대 베이징대 칭화대 등 12개국 22개 대학과 교환학생 협정을 체결했다.
교내에서 해외 명문 비즈니스스쿨 출신 MBA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도 많다. 한국형 비즈니스모델을 학습하기 위한 ‘Doing Business in Korea(한국 비즈니스의 이해)’ 과목이 대표적이다. 매해 NYU UCLA 케임브리지대 토론토대, 베이징대 싱가포르국립대 등 해외 유수의 경영대 MBA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서울대 교수뿐 아니라 산업계 현장 전문가들의 강의가 이어지는데, 주제는 △투자 관점에서의 한국시장 분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과 같은 최신 이슈들이다. 삼성전자 KT 대한항공 카카오 등의 기업을 탐방하는 과정도 있어 학생들의 호응이 좋다.
Executive MBA는 2013학년도 신입생을 120명 모집한다. 10월 2일부터 11월 5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gsb.snu.ac.kr)에서 원서를 내면 된다. 학사학위 이상을 소지하고 실무경력 7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반드시 회사 추천을 받아야만 한다. 면접·구술고사는 12월 6일, 합격자는 같은 달 14일 발표한다.
8월에 입학하는 SNU MBA(50명)와 Global MBA(50명)는 내년 1∼4월 중 서류와 면접·구술고사를 거쳐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사학위 이상을 소지하고 실무경력 2년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3개 과정 모두 공인영어성적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문의 사항은 전화(02-880-133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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