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리는 제58회 백제문화제는 ‘중부권 최대의 불꽃쇼’로 시작된다. 충남도는 한화그룹이 메세나(문화예술 지원) 활동으로 선보이는 중부권 최대 불꽃쇼가 ‘낙화(落花), 불꽃(火花)으로 다시 피어나다’를 주제로 29일 오후 8시 백마강의 가을밤을 형형색색으로 수놓을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한화그룹이 4억 원을 들여 마련한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부여 ‘낙화암’에 서려 있는 삼천 궁녀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불꽃과 빛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백제문화제추진위 관계자는 “폭죽이 15분 동안 3만 발이 발사되는 이번 불꽃쇼는 부산과 서울의 국제불꽃쇼에 이어 3번째 규모가 될 것”이라며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해 음악 내레이션 조명 등이 역동적인 불꽃과 어우러져 한편의 뮤지컬을 보듯 입체적 환상적으로 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제문화제 기간에 ‘인절미의 본향(本鄕)’인 공주에서는 1537m 길이의 인절미 만들기 행사가 열린다. 10월 2일 금강철교에서 열리는 인절미 축제에서 농협은 금강철교(등록문화재 제232호) 위에 1.8m 길이 탁자 214개를 일렬로 배열하고, 그 위를 두 차례 왕복하는 ‘M’자 형태로 1537m 길이의 인절미를 만든다. 찹쌀 80kg짜리 15가마와 인절미를 빚기 위한 인력은 600여 명이 동원된다. 1537은 올해가 문주왕이 475년 왕도를 위례성(서울)에서 웅진(공주)으로 옮긴 지 1537년째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인절미는 1624년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에 잠시 머물렀을 때 한 백성이 콩고물을 묻힌 떡을 진상하면서 유래됐다. 문의 041-840-2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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