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을” 예산군, 5만명 서명 靑에 전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8일 03시 00분


“6개 역사간 평균거리 12km, 홍성-합덕역 구간만 25km… 중간지점에 역사 꼭 필요”

충남 예산군이 2019년 개통할 서해선 복선전철의 기본계획에 삽교역을 넣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예산군은 삽교역사 신설을 촉구하는 예산군민 5만6000여 명의 서명서를 최근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등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승우 예산군수는 “철도시설공단이 이달 말까지 기본계획을 완료하는 서해선복선전철사업에 삽교역사 신설 내용이 빠져 있다”며 “복선전철 6개 역사 간 평균 거리가 12.8km인 데 비해 홍성역에서 합덕역까지는 25km나 되기 때문에 그 중간에 삽교역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군의 의뢰로 대한교통학회가 서해선 복선전철 홍성∼합덕역 간의 역사 신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삽교역 신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 출신 충남도의원들은 “국토해양부 기본계획에는 당진 합덕과 아산 인주 역사만 확정돼 있을 뿐 삽교역사는 ‘장래 신설 역’으로 고시돼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고남종 충남도의원은 “내년 1월 충남도청이 이전하는 내포신도시가 출범하면 인구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인구 부족을 이유로 내포시와 가까운 삽교역사를 신설역 대상에서 제외하면 내포시와 예산 주민들이 서울로 가기 위해 10∼20km씩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 불편과 경제적 손실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군 주민들은 조만간 삽교역사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삽교역 신설 문제에 중앙 정치권이 적극 나서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복선전철#삽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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