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촌개발 사업 62곳 운영 미흡… 전국 240곳 중 우수평가 50곳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8일 03시 00분


산림청이 산촌 개발 사업에 적극 나선다. 산림청 전범권 산림이용국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전국 240곳의 산촌 개발 사업 마을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여 일부 미흡한 마을에 대해선 특성화를 목표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전국 240개 산촌 개발 사업 마을에는 보조금과 융자 형태로 모두 3273억 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분야별로는 △생활환경 개선 사업이 1122억 원(34%)으로 가장 많았고 △생산기반 조성사업 1084억 원(33%) △산촌녹색체험 시설 사업 795억 원(25%) △산촌녹색체험 시설 중 숙박시설 지원 599억 원 등이다.

하지만 이 중 50곳(21%)만이 우수 평가를 받았고 절반 이상인 128곳(53%)은 보통 평가를 받았다. 62곳(26%)은 미흡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이 미흡한 마을은 대표의 잦은 변동, 시설 노후화, 주민 의지 부족 때문인 것으로 산림청은 분석했다.

산림청은 산촌 주민 역량 강화, 마을별 특성화 산촌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산촌 개발 사업 마을 간 연계체계 구축, 산촌 관련 제도 개선 등 네 가지 큰 분야로 산촌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전 국장은 “운영이 미흡한 마을은 시설물을 처분하는 등 지자체별로 철저한 관리·운영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산림청#산촌 개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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