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캠핑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마포구 상암동 한강시민공원 내 난지캠핑장이 좋다. 다른 캠핑장보다 도심에서 가깝고 강변북로 옆에 있어 출발지가 각각 다르더라도 한곳에 모이기 쉬운 장점이 있다. 1박을 하지 않더라도 1인당 3750원의 입장료만 내면 피크닉을 즐길 수 있어 회사원이나 대학생들의 회식 및 야유회 장소로도 인기다.
회사원 김병국 씨(33)는 “새로운 회식 장소가 없을까 고민하다 난지캠핑장에서 팀 회식을 했는데 멀다고 투덜거리던 사람들도 막상 야외에서 회식을 하니 좋아했다”고 말했다. 서울의 다른 공영 캠핑장에선 찾기 힘든 대형 텐트(6∼10인용, 15∼20인용)도 5만∼7만 원만 내면 빌릴 수 있다.
가족 단위의 캠핑이라면 강동구 둔촌동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이나 중랑구 망우동 중랑캠핑숲이 좋다. 두 곳 모두 평지가 아닌 구릉지대에 계단식으로 캠핑장이 마련돼 있다. 또 자동차를 텐트 바로 옆에 주차할 수 있어 아이들 때문에 짐이 많은 가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4인 가족 기준으로 2만∼2만5000원 선. 중랑캠핑숲은 여름엔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도 운영한다.
연인끼리 오붓하게 캠핑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마포구 성산동 노을공원 캠핑장이 어떨까. 골프장을 캠핑장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전체가 잔디밭이라 분위기가 좋고 산책로도 잘 조성돼 있다.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노을전망카페도 있어 카페에서 서울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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